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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2012년 12월 2일 오전 02:21

2012년 12월의 첫째날이 서서히 그 장막을 내리운다.
조용남이 부른 "모란동백"을 들으며
삶의 허망함을 느낀다.
그 시를 이재하가 썼건 조용남이 불렀건 그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만 그 시가 주는 감흥이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사고와 비슷해 보여서
단지 같은 공감대를 형성 하고 있을뿐이라는 점이다.
정상적으로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삶,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억울하게 느껴지는 인생의 대 서사시인것을 ....
나의 지금 이인생은 그누구도 그어떠한 상황도 대신해 설명해 줄수 없는것을.....
지나간 삶의 편륜들이 나를 슬프게 했다면
다가올 삶의 미래는 오로지 나의 삶을 불안에 설레이게 하는것을............
어차피 인간이나 모든 생물들은 한번 나면 필연적으로 가고야 마는것을....
왜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그 무엇이 우리 생물들을 가지고 이리도 희롱하는것일까?
그저 태어나지 않음보다 못한 생을 이밤 소리없는 이밤도 숙제의 뒷장을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