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내 어릴적엔...........

눈 풍경 2008. 11. 2. 08:21

 

내 어릴적엔...........

꿈...

없었다.

 

내 어릴적엔............

희망...

없었다.

 

그냥

본능에

충실해야만 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전부 였으니까...

 

가정 이라는 굴레속에

가족이라는 멍에가

내 발목을

꽉 움켜잡고......

 

내가

피를 흘리며 쓰러질때까지

놓아 주지를 않았다.

 

그때의 꿈 이 있다면

가정 에서의 탈출 !!!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도피구 였다.

 

진눈개비 내리는 밤

큰 빌딩 지하실에서

올라오는

온기가 나는 참으로 좋았다.

 

그 커다란 빌딩 안으로

밀려들어가고

밀려 나오는 사람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기나긴 시간.....

멍에는 나의 삶을

앗아가 버리고

그저

 

살아가야만 한다는

본능에만

허덕이게 만들 었다.

 

수많은 아이들 의

해맑은 웃음.....

그들에게 가정은

진정한 천국 이리라

 

밤에

잠자리에 들때

내일아침

차라리

일어나지 말아주었으면...

빌어본적이 한두번 이었던가.........

 

수많은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이제

황혼에 접어들어

 

어린 내 어릴적을 회상 하며

아직도

떨어내지 못한 그멍에 의

존재에 가끔은

몸서리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