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병 할머니
공주병 할머니
환갑이 넘은 공주병 말기증세의 할머니가
바쁘게 시장길을가고 있었다.
그런데 뒤쪽 저멀리서
할머니를 향해 외치는
멋쟁이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같이가 처녀!"
순간 할머니는 회색을띠고 뒤돌아보는데
멋쟁이 중년 남성니 뭔가를 들고
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걸어오면서 또 외친다.
"같이가 처녀~!!!"
할머니는 날아갈듯 기뻐하며
더욱더 자신만만하게 엉덩이를 실룩이며
'어 머~~~ 남자들....여자보는 눈은 다 똑같은것 같애,
수준은 있어가지고.....'라며
의기양양해 가지고 멋쟁이 남성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걷고 있었다
겉으로는 태연한척 걷는
할머니의 기분은 짱~짱~짱~ 날아갈듯 하다
주변을 돌아보니 모든남자들 시선 또한
할머니를 쳐다보며 꽂혀있다.
더욱 의기양양해진 할머니는
자기만족감에 취해 모든사람들이 보란듯이
더욱 엉덩이를 실룩거린다
애타게 부르는 남성이 어떻게 생겼을까 기대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기분좋은 상상 까지 하면서 가까이 다가 오기를 기다린다
그녀를 만나기 10 미터전
드디어 멋진남성이 할머니곁으로 다가온다
할머니는 콩닥 콩닥 뛰는 가슴을 억누르느노라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면서
부끄러운듯 멋쟁이 남성을 살포시 바라보는데,
멋쟁이 남성이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띄우고는
할머니를 처다보면서 또 외친다......
"갈치가 천원~~!!!"
"엥? 오늘따라 보청기는 집에 두고 나왔담?"
외치며 따라오던 멋쟁이 남자가
갈치장수 일줄이야~~~~~
오늘도 유쾌하게 하루를 열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