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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스크랩] 그리스 신화-(84)헤라클레스와 옴팔레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Hercules and Omphale

 
 
색기가 넘치는 요염한 여인과 천하무적의 근육질의 남성..
옴팔레와 헤라클레스의 한판 승부를 보자
남성들 보다는 생리적으로 여성이 섹스에 더 강한 경우가 많다. 그중에는 성적 쾌락에 열광하는 시리아의 여왕 옴팔레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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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cules and Omphale
Artist: Bartholomeus Spranger
바르톨로마이우스 스프랑게르(1546~1611)
 
옴팔레는 몽둥이를 어깨에 걸친 채 요염하게 서 있고
근육질의 헤라클레스는 여장을 한 채 옴팔레의 눈치를 보고있다.
그러나 그녀가 들고 있는 몽둥이는 헤라클레스의 남성을 상징하고 있다.
 리디아의 여왕이었던 옴팔레는 그리스 신화를 통틀어 최고의 요부로 손꼽힌다.  강한 남성 상징 헤라클레스는
 제우스가 헤라 몰래 알크메네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이다.
헤라클레스는 타고난 불같은 성격으로 인해 그의 친구인 이피토스를 죽인 벌로서 신들에 의해 옴팔레의 노예가 되었다.
 비록 노예가 되었지만 오히려 옴팔레의 눈에 들은 헤라클레스는 성적인 기교에 뛰어난 그녀에게 꼼짝없이 갇혔고
옴팔레를 즐겁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밖에 없었다.
 옴팔레는 수치심도 못 느낄 정도로 그녀에게 빠진 헤라클레스에게 여자 옷을 입히고 자신의 발 밑에 앉혀 실을 짜게 하는 등 여자가 하는 일을 시켰다.
 옴팔레는 낮에는 자신의 성적만족을 위해 헤라클레스를 여성화시키고  밤에는 침대 속에서 남성에게 군림하였다.
그래서 헤라클레스와 옴팔에의 이야기는 성도착증의 예로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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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çois Le Moyne, Hercules and Omphale, 1724
Musée du Louvre, Paris
 
프랑수아 드 무안은 두 연인이 사랑으로 녹아 내리는 감미로운 순간을 화폭에 담았다.
맹수같은 남성을 순한 양처럼 길들인 옴팔레의 성적 매력이 실감난다.
사랑스런 눈길의 마주하고 있지만, 옴팔레가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몽둥이무기가 아닌 양손에 실 잣는 기구를 들고 여자의 옷을 걸치고 있다.
 
군림하는 여인에 순종하는 남성이라~
몽둥이를 끼고 있는 옴팔레..최음제보다 강한 그녀의 잠자리 기술이 이 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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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ELLI, Giovanni Francesco
Hercules and Omphale
1650s
Oil on canvas, 100 x 133 cm
The Hermitage, St. Petersburg
 
'옴팔레'라는 이름의 근원은 사람의 배꼽을 의미하며 동시에 대지의 중심, 세계의 근원을 뜻하니, 헤라클레스를 만난 옴팔레는 그 명성에 걸맞는 재주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괴력의 사나이를 얌전하게 길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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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셰 -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로코코의 대가인 부셰는 열락에 빠진 옴팔레와 헤라클레스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화끈한 장면을 그렸다.

두 연인은  눈을 감고 황홀경에 빠져 진한 키스를 나눈다.

흥분을 이기지 못한 옴팔레가 왼쪽 다리를 헤라클레스의 허벅지에 척 얹으면

구리빛 근육을 자랑하는 헤라클레스는 여인의 젖가슴을 맹수처럼 거칠게 움켜잡는다.

18세기 '연애 신화를 창조한 화가', ' 젖가슴과 엉덩이 그림'이라는 야유를 받았던

화가 부셰의 에로티시즘이 질펀하게 깔린 걸작이다.

  

프랑수아 르 무안의 그림을 보면 맹수 같은 사나이를 순한 양처럼 길들인

옴팔레의 성적 매력을 실감할 수 있다. 두 연인이 감미로운 눈맞춤을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의 모습이 이상하다. 옴팔레는 서서 내려다보고

헤라클레스는 앉은 채 연인을 올려다보는 자세가 아닌가? 더욱 해괴한 것은

헤라클레스는 양손에 실 잣는 기구를 들고 옴팔레의 옷을 입은 대신,

여인은 사자 가죽을 걸치고 몽둥이까지 들었다. 두 남녀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명령하는 여인에 순종하는 남성이라!

사랑은 이처럼 연인들의 성 정체성을 거꾸로 바꿀 만큼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뜻인가?

더욱 얄궂은 것은 옴팔레의 오른팔 사이에 낀 길다란 몽둥이다.

불끈 치솟은 몽둥이는 욕정에 불타는 헤라클레스의 생식기를 그대로

본떠 빚어놓은 형상이다. 최음제보다 강한 옴팔레의 잠자리 기술을

이보다 더 낯뜨겁게 묘사할 수는 없으리라...

 

 

 

 

 

 

 

 

 

출처 : 화타 윤경재
글쓴이 : 화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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